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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UCK파트너스, 국내 최대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 인수

기업가치 1500억 원…지분 70% 투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국내 1위 빙수 전문 프랜차이즈 설빙을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최근 설빙 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설빙의 최대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창업자인 정선희 대표로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거론된 설빙의 기업가치는 약 1500억 원이다. UCK파트너스는 70%의 지분을 약 1050억 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빙은 UCK파트너스의 인수 이후에도 기존 오너가 경영에 참여할 전망이다.

설빙 인수에는 UCK파트너스가 올해 2월 약 6000억 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완료한 3호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결성하는 대형 펀드)가 활용됐다.



32013년 설립된 설빙은 빙수를 전문으로 하는 디저트 카페다. 국내 600여개의 점포를 두고 있으며, 동남아와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255억 원, 영업이익은 99억 원이다.

UCK파트너스는 그간 식음료 투자 분야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2014년 인수한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투자 5년만인 2019년 글로벌 PEF인 TA어소시에이트에 되팔면서 원금 대비 6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햄버거 브랜드인 브루클린버거조인트와 효도치킨,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의 운영사 학산 등에 투자했다.

특히 올 8월엔 MBK파트너스와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면서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UCK파트너스는 올해 최대 9000억 원을 목표로 3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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