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그룹의 패션 기업 한섬(020000)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체 온라인 편집숍 ‘이큐엘(EQL)’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이큐엘 그로브(EQL GROVE)’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큐엘 그로브는 MZ세대 고객을 겨냥해 만든 플래그십 매장이다. 매장에는 쇼핑과 식음료를 함께 즐기는 MZ세대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의류 판매 공간과 별도로 카페를 마련했다. 팝업 전용 공간을 조성해 신진 작가의 전시나 예술 공연 등을 선보이고, 신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매장 내 브랜드 구성도 MZ세대 고객의 취향을 고려했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브랜드 ‘쏠티페블’과 주얼리 브랜드 ‘엉썽’ 등 단독 브랜드 10여개와 한섬이 직접 큐레이션 한 국내외 인기 브랜드 100여개를 선보인다.
한섬은 이큐엘 그로브를 시작으로 서울 성수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는 자사의 온라인 전용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런던 언더그라운드’의 오프라인 팝업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키스(Kith)’ 국내 1호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이큐엘 그로브를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본 경험은 없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진 브랜드들이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기회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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