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4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산운용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국내 반도체 ETF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4일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올 수익률은 71.95%로 집계됐다. 이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18개 반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반도체 세부 섹터 4개(메모리·비메모리·반도체장비·파운드리) 분야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엔비디아·ASML홀딩·TSMC에 80%를 투자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나머지 20%는 AMD와 브로드컴 등 반도체 산업 내 시가총액 상위 6개 종목을 담고 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올 들어 급등한 영향이다. 이 ETF가 23.2%의 투자 비중을 할애한 엔비디아는 올 들어 주가가 3배 넘게 급등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의 대표적인 세부 섹터의 1등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반도체 업황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며 “현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크게 받고 있는데 향후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턴어라운드 등도 호재로 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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