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1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지난해에는 33개국 614개 방산 업체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도국 자격으로 참여한다.
현대로템은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실차와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 실차를 선보인다. 폴란드 K2 전차는 지난해 8월 긴급소요분 180대에 대한 첫 수출 계약이 체결된 이래 올해까지 총 28대가 현지에 조기 인도된 상태로 2025년 말까지 납품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는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하고, 대전차 지뢰나 급조폭발물에 대응하기 위한 방호 능력을 강화해 향상된 전투 수행능력을 가지고 있다.
폴란드 성능개량형 모델인 K2PL(K2 Poland)도 공개된다.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와 계열화 전차인 구난전차(K2PL ARV), 개척전차(K2PL AEV), 교량전차(K2PL AVLB) 등 총 4종이다.
이외에도 30톤급 신형 NV장갑차와 지난 2021년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첫 공개된 디펜스 드론, 지난해 우리 군에 처음 납품된 다목적 무인차량 등 미래형 지상 무기 체계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방산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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