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2%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617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529억 원(-21.9%) 줄었다. 비용(11조 5883억 원)은 1년 전보다 2조 6037억 원 증가했는데 수익(13조 2054억 원)이 2조 1508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용을 부문별로 보면 이자비용이 2조 6037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2618억 원 늘었다. 대손비용(1조 2875억 원)도 같은 기간 7482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을 8925억 원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1.78%로 전년 대비 0.53%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총여신 대비 부실여신 비율)도 2.09%로 0.55% 증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6월 말 연체율이 한해 전보다는 높아졌지만 3월 말 연체율인 1.79%과는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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