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 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비료 업체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조비(001550)(+29.94%), 누보(332290)(25.70%), 효성오앤비(097870)(20.31%), 남해화학(025860)(20.24%) 등 국내 비료·화학 관련 업체 주가들이 일제히 치솟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중국 대형 비료제조업체 일부에 신규 수출계약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 장저우 상품거래소에소 요소 선물 가격이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급등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이다. 중국의 요소수 수출 중단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상품 부족 현상이나 가격 상승 촉발 가능성이 대두된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관련 테마주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비와 누보는 친환경 비료 등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며 효성오앤비도 유기질비료를 생산해 농협 등에 납품하고 있다. 남해화학 역시 비료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다만 이들은 요소수 생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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