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내년 상반기까지 모빌리티에 특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진화한 플랫폼을 선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넥스트 모빌리티(NEMO)’ 행사를 열고 AI 시대에 대응한 플랫폼 비전을 공개했다.
우선 경로배정·운송관리시스템(TMS) 등 모빌리티 엔진과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가상 모형) 등 각종 모빌리티 AI 기술을 플랫폼과 결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생성형 AI 엔진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규 엔진을 활용해 현재 운영 중인 AI 기반의 각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글로벌 모빌리티·물류·배송과 관련한 AI 플러그인(연동)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라우팅 엔진, TMS 엔진, 배차 엔진 등 다양한 AI기술을 결합해 모빌리티에 특화된 생성형 AI엔진을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새로워진 AI 엔진을 다양한 파트너들에게 제공해 ‘모빌리티 AI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 CTO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개발자·서비스 리더들이 AI 기술로 달라질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와 생태계의 미래를 소개했다. 올리버 레츠버그 구글 AI·데이터 제품 담당 부사장과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등이 참석해 AI 기술 혁신을 통한 일상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행사장에서 카카오가 연내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코지피티(Ko-GPT) 2.0’의 중간 학습 버전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코지피티2.0을 기반으로 하는 AI 챗봇 서비스가 요약·번역 등의 기본적인 임무 외에도 수능 문제 풀이, 입시 논술 시험 등 고차원적인 추론 능력이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델의 전문성과 개인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말레이시아 모빌리티 기업 그랩을 비롯 LG전자, 스튜디오 갈릴레이,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AI 기술과 데이터에 담긴 가치를 재조명하고 모빌리티 기술 융합과 산업의 변화 양상을 발표했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이동 빅데이터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AI 기술 간의 연계성을 시각화한 ‘AI 랩’ 테마관이 마련돼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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