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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인도·아프리카 시장 큰 관심…해외사업 차별화"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

진옥동(사진 왼쪽)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 랭캐스터 호텔에서 개최된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해외투자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조윤진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인도 리테일 시장은 신한금융 해외 사업의 큰 관심사”라며 “장기적으로는 아프리카 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 자산과 고객 자산을 투자금융(IB)화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진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재 로얄 랭캐스터 호텔에서 개최된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서 “경쟁사와의 차별성 확보 방안은 무엇이냐”는 해외 투자자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의 금융 자산은 양적 성장 시대가 끝나감에 따라 결국 질적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말문을 뗀 진 회장은 “질적 성장의 열쇠는 자산운용 능력에서의 차별화, 해외 사업 역량에서의 차별화 두 가지”라고 강조했다.



자산운용 역량 차별화와 관련해 진 회장은 “전세계가 그렇지만 특히 한국은 인구 감소에 따라 보험업에서 신규 계약을 취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우리가 가진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자산운용 능력을 얼마나 높일 것인가, 즉 보험자산 운용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금융시장의 특징은 개인 자산가들이 많다는 점”이라며 “자산가들이 고령화되면서 자산관리(WM) 부문을 통해 들어온 개인 자산을 어떻게 IB 자산화할 것인가도 금융회사의 질적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사업에 대해선 기존 진출 시장 내 투자 확대와 더불어 신 시장 진출 의지도 밝혔다. 진 회장은 “기존에 신한금융이 가진 베트남·일본 채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베트남 18%, 일본 13% 등 수준으로 아주 높다”며 “이 부분에 집중 투자해 차별화하는 한편, 인도 리테일 시장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15년 뒤에 해외 사업을 어디에서 할 것인가도 중요한데, 아프리카 시장을 볼 수밖에 없고, 런던이 담당하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본부를 통해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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