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사진) 한국은행 부총재가 15일 “빅데이터와 디지털 시대에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AI)과 경제통계의 만남은 한층 복잡해진 경제 현실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방식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 부총재는 한국은행 다목적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3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 환영사를 통해 “전례 없는 기술 발전과 데이터의 홍수로 정의되는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동포럼은 ‘설명 가능한 AI 시대에 경제통계 확충과 응용’을 주제로 열렸다.
유 부총재는 “일반적인 AI는 빅데이터를 기계 학습해 입력치에 대한 판단 결과나 예측치를 제시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며 “설명 가능한 AI는 이러한 인공지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학계에서 주목하는 연구 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재는 “이날 포럼에서는 설명 가능한 AI의 금융 분야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 학계의 연구 성과와 함께 급변하는 경제 현상을 보다 잘 측정하기 위한 그동안 한은이 추진해 온 노력의 결과물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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