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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로 배도 뜬다…GS-HMM, '바이오 선박유' 첫 시범 운항

GS, 정유사 최초 바이오선박유 제조

‘HMM 타코마’호에 급유선을 통해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폐식용유로 만든 바이오 선박유를 넣은 컨테이너선이 국내 처음으로 국제노선 시험 운항에 나선다.

GS(078930)칼텍스와 HMM(011200)은 15일 부산신항에서 총 500톤의 바이오 선박유를 넣은 HMM타코마호가 출항해 부산~싱가포르~인도~남미 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선박유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선박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6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 디젤을 사용한 바이오 선박유의 경우 80% 이상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GS칼텍스는 일반 선박유 70%와 바이오 디젤 30%를 섞은 바이오 선박유를 이 선박에 공급했다. GS칼텍스의 선박용 중유와 국내 바이오 연료 기업 DS단석이 폐식용유로 생산한 선박용 바이오 디젤로 제조됐다.

이승훈 GS칼텍스 부사장은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 선박유를 생산해 첫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해운 분야에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국내 선사들은 물론 한국 영해에서 급유받는 글로벌 선사들에도 바이오 선박유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MM 측은 “국내 첫 바이오 선박유 시범 운항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점진적 도입을 확대해 연간 전체 연료의 약 5~10% 수준까지 사용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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