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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SKT와 손잡고 국내 서비스 개시

스타링크, SK텔링크와 업무협약

항공기·선박 등 B2B 우선 공략

KT와의 제휴로 보폭 추가 확대





글로벌 1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SK텔레콤과 손잡고 국내 위성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타링크는 5000여개의 위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50여개국에서 LTE급의 통신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사업체 스타링크는 최근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링크와 협약을 맺고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로써 스타링크는 SK텔링크의 영업망을 활용해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릴 수 있게 됐으며, SK텔링크는 관련 수수료 수익 외에 위성통신 서비스 노하우 확보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스타링크의 연내 국내 서비스 개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타링크는 현재 미국 본사 위성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우리 정부로부터 국경간 통신서비스 공급 협정 관련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간섭 등에 따른 이용자 피해 등을 감안해 조만간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링크는 올 3월 국내 사업을 전담할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한데 이어 올 5월에는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위성통신 서비스 개시를 위한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스타링크는 국내에서 기업간(B2B) 시장을 우선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링크 위성통신 사용을 위해서는 599달러를 들여 안테나를 구입해야되는데다 월 최소 110달러의 요금을 지불해야 해 국내 이통3사 서비스 대비 가격경쟁력이 매우 낮다.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 수가 포화상태인데다 지상에서는 서비스 음영 지역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고객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이 때문에 기존 기지국만으로는 원활한 통신 서비스가 힘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나 선박과 같은 시장이 주된 타깃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스타링크가 KT의 위성 전문 자회사 KT SAT과의 협업 등으로 서비스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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