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은 다수 기업이 공모 청약에 나서면서 분주할 전망이다. 시장은 기업가치 최대 2조 원이 기대되는 두산로보틱스의 일반청약 흥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가 이달 21~22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총 공모금은 3402억~4212억 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 6953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CS증권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4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판매 거점을 마련해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중이며,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주 초반인 18~19일엔 아이엠티와 밀리의서재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아이엠티는 레이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건식 세정 장비 사업 등을 전개하는 소부장 기업이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내달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넘은 1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전체 공모 물량의 25%(39만 5000주)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받는다.
이달 27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둔 밀리의서재는 지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상단인 2만 3000원을 달성했다. 총 공모액은 345억 원(150만 주)으로, 시가총액 기준 총 1866억 원이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18일 신한제7호스팩과 소멸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 2012년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AI 기반 영상의료 솔루션 기업으로 폐결절과 페기종 등 흉부 질환을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시가총액은 스팩주주 주식수와 기존 주식수를 합친 뒤 합병 신주 발행가액 1만 646원을 곱해 구할 경우 1276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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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다 인플루언서 회원을 보유한 마케팅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은 19~20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1500~1만3200원으로,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보안 솔루션 기업 한싹은 같은 기간 청약에 나서 100% 신주 형태로 총 15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900~1만1000원이다. 이날 신한제11호스팩도 일반 공모에 나서며, 공모금액은 총 36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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