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상장사들의 2차전지 사업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기대감 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1분 기준 POSCO홀딩스(005490)는 전날보다 2.40% 오른 59만 8000원에,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96% 상승한 41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11일부터 13까지 9.26%, 7.42%씩 하락하다가 14일부터 이날까지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포스코DX(022100)(0.36%)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2.39%), 포스코엠텍(009520)(1.09%), 포스코스틸리온(058430)(14.18%) 등 다른 포스코 계열사들도 이날 일제히 주가가 강세다.
포스코그룹주의 강세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방문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규모는 9000억달러(약 1200조 원)로 추산된다.
조정을 보이던 2차전지주의 반등 속에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 등에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최근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맡은 포스코DX가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의 캐나다 퀘벡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 1차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약 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가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다.
얼티엄캠 1차 공장은 내년 완공 예정으로 생산량은 연간 3만 톤에 달한다. 2차 공장도 2026년까지 건설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시에프인더스트리즈’와 미국 내 블루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힌 점도 주가를 끌어올린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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