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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송종화 부회장 취임 "사장 퇴임 11년만에 경영 복귀"

2003~2012년 총괄상무·사장 재직 당시

허니시리즈 출시 등 성장 전기 마련 평가

송종화 교촌그룹 부회장. /사진 제공=교촌에프앤비




송종화 전 교촌 사장이 11년 만에 부회장으로 회사에 복귀한다. 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회장이 지난해 12월 경영 복귀를 선언한 뒤 9개월 만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20일 송종화 부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권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송 부회장은 2003~2012년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했다. 당시 미국,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고 인기 제품인 허니시리즈 출시하는 등 굵직한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가맹사업, 신성장 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송 부회장의 11년만의 복귀는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권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 관계자는 "경기 위축과 소비침체에 따른 현 상황을 중대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송 부회장의 리더십과 위기 대응 역량이 재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송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교촌은 위기 때마다 상생을 바탕으로 가맹점과 본사가 마음과 지혜를 모아 극복해 왔다”며 “제품에 대한 지극한 정성과 사람을 향한 진정한 배려로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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