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세계거래소연맹(WFE) 이사로 재선임됐다. 한국거래소는 2007년 이후 8회 연속 WFE 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거래소는 손 이사장이 20일(현지 시간) 버뮤다에서 개최된 제62차 WFE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이사에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WFE 회원들은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자본시장 협력, 거래소 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확산 등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WFE는 1962년 설립된 거래소 연합체로 80여개의 세계 정규 거래소를 대표하는 기구다. WFE 이사회는 연맹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미국과 독일, 홍콩 등 세계 주요 거래소 대표이사(CEO)가 참여하고 있다. 지역별로 아시아·태평양 5석, 미주 5석, 유럽·아프리카 5석과 의장단 3석 등 총 18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거래소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 이사에 당선된 거래소는 일본, 중국, 홍콩, 인도 거래소다.
한국거래소는 “규제 환경의 변화, 기후 위기, 디지털 자산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주요 현안에 대해 아시아의 대표 거래소로서 WFE와 긴밀히 협력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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