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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이란 핵 가지면 사우디도 똑같이 보유"

폭스뉴스와 이례적 언론 인터뷰

"원유 감산, 러 도우려는 것 아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사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똑같이 보유하겠다고 말했다.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언론 인터뷰는 매우 이례적으로 빈 살만 왕세자는 질문에 아랍어가 아닌 영어로 답하기도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될 것을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국가든 핵무기를 보유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그들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가질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핵무기 보유국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들이 얻으면 우리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하나 가지면 우리도 하나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슬람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시아파 대국 이란과 국교를 단절하고 대립해왔다.

최근의 원유 감산 연장 조치와 관련해서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도우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감산 문제로 껄끄러운 관계가 된 미국에 대해서도 “최근 복잡한 관계가 되기는 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두고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관련 거래에 매일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팔레스타인 사안은 해결해야 할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전부터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출범을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제시해왔다. 하지만 우파 정권이 들어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양보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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