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중심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여파로 유로화와 엔화 예금도 줄어들었다.
22일 한국은행은 8월 말 기준으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91억 달러로 전월 말보다 59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 국내 외화예금 등을 말한다.
먼저 달러화 예금 잔액은 830억 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8억 2000만 달러나 급감했다. 수입 결제대금 지급, 일부 기업의 해외 투자,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감소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빠져나갔다는 설명이다.
유로화 예금 잔액도 52억 3000만 달러로 7억 9000만 달러 줄었다. 엔화 예금 잔액 역시 82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화와 엔화 모두 수입 결제대금 지급,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산액 감소 등으로 줄어들었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 예금 잔액이 844억 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52억 4000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예금 잔액은 146억 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6억 6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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