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이 제약바이오 강국 인도의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인도 대표 제약사 닥터레디스래버러토리즈(이하 닥터레디스)의 100% 자회사 오리진파마슈티컬스서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닥터레디스 파이프라인 의약품의 제조·완제 포장 및 출하까지 한국 내 생산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양사 간 구체적인 조건이 협의되면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MOU 효력은 15년간 지속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첫 글로벌 위탁생산 고객사인 닥터레디스는 미국·유럽·아시아 등에서 매출 4조 원을 기록했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제약사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닥터레디스와 제품별 수주 계약을 마치는 즉시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충북 오송 2캠퍼스의 성능평가생산(PPQ)을 위한 기술이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번 MOU를 계기로 CDMO 시장에서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닥터레디스는 미국·유럽 및 아시아 전역에서 163개 제품군을 보유하고 총 4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서 대규모 연 매출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수주는 원료 의약품 및 완제 의약품의 제조·포장과 라벨링 등 전체 공정을 아우르기 때문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공급 계약에 따라 순차 발생하게 된다.
이번 MOU에는 수주 계약뿐 아니라 CDMO 사업 공동 협력도 포함된다. 닥터레디스는 자회사 오리진파마슈티컬서비스를 통해 약물 발견, 개발 및 제조 전반에 걸쳐 리서치 기능을 제공하는 CR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맞춤형 제조 특화 서비스 CDEMO 사업과 오리진파마슈티컬서비스를 결합해 영업과 위탁생산을 공동 전개하는 ‘윈윈 전략’을 꾀하기로 했다.
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닥터레디스는 CDMO 신생 기업인 당사를 15년 이상 동행할 사업 파트너로 낙점한 이유로 ‘K바이오’ 브랜드 파워와 생산 인프라, 품질과 속도를 꼽았다”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인 수주 소식을 곧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