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가 다음달 13일 국내에 출시된다. 흥행에 대한 기대는 큰 편이다. 실제 USB-C타입의 충전단자 탑재, 가격동결, 티타늄 소재 사용, D램 제공량 2GB 확대 등은 아이폰시리즈의 흥행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반면 아이폰15가 전작대비 성능개선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흥행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실제 해외 IT 전문 유튜버들은 아이폰 15 프로·프로맥스 라인업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7프로’의 발열 이슈로 이전버전 대비 성능 개선이 크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아이폰 15 프로·프로맥스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해 애플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13일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프로·프로맥스 등 신제품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SKT·KT·LGU+ 등 국내 이통 3사는 다음달 6일부터 각종 콘텐츠 이용권과 악세사리 등을 제공하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애플은 이달 22일 미국·영국·일본·중국·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멕시코 등 40여 개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1차로 출시했으며 이달 29일에는 마카오·말레이시아·튀르키예·베트남 등 21곳에서 2차 출시에 나선다. 한국시장은 국립전파인증원의 전파인증 이슈 등으로 주요국 대비 출시시점이 늦다.
아이폰15 출시가 국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반면, 애플은 자체 OS인 iOS 기반이기 때문에 이용자환경(UX)의 차이가 큰 탓이다. 또 갤럭시 이용자 대부분은 통화녹음, 삼성페이, 폴더블 등의 기능 때문에 아이폰 이용시 불편함을 호소한다. 아이폰 이용자 또한 애플의 뛰어난 AP 성능, 특유의 감성마케팅, SW와 하드웨어간 최적화에 따른 UX의 강점 때문에 아이폰 이용을 고집한다. 특히 10대들 사이에서 최근 아이폰 이용 열풍이 불어, 애플의 한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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