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어린이집 보육료 5%인상안 등 내년도 보육예산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아동센터를 방문해 센터 종사자들의 현장애로를 청취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보육인프라 확충 예산을 확대했다"며 “보육인프라 확충 예산을 올해 3조 4000억 원보다 9.6% 확대해 3조 7000억 원 등으로 편성하는 등 육아 부담경감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안에서 아동 25인 이상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에 생활복지사 1명씩을 추가 배치하고, 월 운영비를 15% 증액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안정적인 보육서비스를 위해 내년 어린이집 보육료를 물가상승률 전망의 2배 이상인 5% 인상하고, 어린이집 영아반(0~2세)의 정원 미달 인원에 대해서도 보육료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미달인원 1명당 최소 23만 2000원에서 62만 9000원으로 늘렸다. 맞벌이 부부의 돌봄부담 완화를 위해 시간제 보육기관은 1030개에서 2315개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가구도 8만5000가구에서 11만 가구로 확대키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