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공정의 핵심설비인 드라이룸 제조 기업인 씨케이솔루션(사장 안근표·사진)이 기술력 고도화를 통해 초저습 전고체 드라이룸 전문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고 있다.
씨케이솔루션은 2004년 창립 이후 냉동공조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리튬전지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드라이룸과 클린룸시스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시스템 등을 공급해왔다. 특히 2020년부터 매년 5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와 기술력 고도화를 통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용 드라이룸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냉난방공조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배경도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기술혁신을 이뤄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차 전지용 드라이룸 수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의 해외 투자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헝가리, 폴란드, 괌,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현지법인에 이어 최근에는 캐나다 법인도 새로 설립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DP(노점) -32℃까지 적용되는 드라이룸이 성장을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DP -70℃ 이하의 전고체 배터리용 초저습 드라이룸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씨케이솔루션은 2020년 삼성미래기술캠퍼스 P4 전고체 실험실 드라이룸 구축공사를 시작으로 나노캠프 충주공장 전고체 드라이룸 시설공사, 한솔케미칼 익산공장전고체 실험실 드라이룸 구축 공사 등 지금까지 전고체 드라이룸 시공실적만 7건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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