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가 공사를 마쳤다. 새 데이터센터는 내년 1분기 중 본격 가동된다.
카카오는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데이터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어떠한 재난과 사고에도 완벽히 대응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서비스로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카카오의 다짐과 약속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카카오의 첫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로, 연면적 4만 7378㎡ 규모에 총 12만 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만 6엑사바이트(EB)에 달한다. 운영 시스템 설치와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본격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화재?지진?홍수 등 자연 재해·재난에 대비한 안전성 극대화 시스템을 갖췄다. 대규모 화재에 대비한 4단계 화재 대응 시스템을 비롯 내진설계와 정전에 대비한 전력·냉방·통신의 이중화 등 홍수나 해일, 태풍, 지진 등의 자연 재해에 대비한 강력한 재난설계를 적용했다.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고효율 에너지 설비를 갖췄고, 우수?중수?폐열 재활용 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울러 자연 조건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에너지 효율화 기술 활용 및 에너지 절감형 건축 적용을 인정받아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속적인 데이터센터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의 임차 데이터센터도 유지?증설해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건립 과정에서 지역업체 최우선 발주를 비롯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 후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발전기금 출연 및 산학연 공간 기증 등 기업과 지역, 학교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양대·안산시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투어, 청소년 정보기술(IT)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산학협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날 준공식에 이기정 한양대 총장, 이민근 안산시장, 이진분 안산시의회 부의장 등 학교 및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관계자를 비롯해 공사 현장 기술인 대표, 지역상생 활동을 함께 한 지역 복지시설 임직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학생 대표 등 100여명을 초청했다. 이 시장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지역 산업 수준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 카카오와 함께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