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에쓰오일(S-Oil(010950))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6000원에서 9만 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내고 “3분기 에쓰오일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 정제 마진(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가·수송비 등을 뺀 값) 개선 등에 힘입어 8692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5280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특히 정유 부문에 대해 “스팟(현물) 정제 마진이 9.8달러에서 17.8달러로 크게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래깅(원재료 투입 관련 시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두바이유가 6월 평균 74.6달러에서 9월 평균 92.4달러까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재고평가손익도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겨울철에 진입하면서 디젤·등유 수익 증가가 정제 마진 강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러시아산 화석 연료 수입 제재 이후 원유·정유 제품의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 성수기 진입 시 주요 수출국들의 수출 제재 재부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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