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단기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자 시중 자금이 증시에서 머니마켄펀드(MMF)로 이동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투자금이 단기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MMF에 유입됨에 따라 MMF 자산은 이번 달 5조 6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의 경우 이미 많이 올라 추가 수익률을 장담하기 어려운 반면 미 단기 국채는 안정적이면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현재 6개월물 미 국채 수익률은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연 5.5%로, 약 4.7%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보다 높다. 이 같은 격차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가이드스톤캐피탈의 데이비드 스피카 대표는 "주식 시장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 없이 (MMF 투자로)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26일 3대 뉴욕증시는 모드 1%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