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신한자산운용이 조성하고 있는 성장지원펀드의 위탁 운용사를 놓고 3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신한운용은 성장지원펀드의 자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에 IMM 프라이빗에쿼티(PE), VIG파트너스, SG PE 등 3개사가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운용은 심사를 거쳐 10월 중 2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펀드 결성 시한은 12월 말이다.
성장지원펀드는 스타트업 육성 및 미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한다. 앞서 신한운용은 3월 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 모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신한운용은 최소 750억 원 이상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한 기관에만 신청 자격을 부여했다. 출자 확약액이 정책 출자금인 400억 원의 4배를 초과할 경우 우대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운용사 선정에 지원한 3곳은 최소 1000억 원에서 최대 1조 원 상당의 LOC를 확보했는데 규모면에서는 IMM PE가 1조 원을 넘겨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VIG파트너스와 SG PE 역시 주요 금융기관과 자산관리공사 등에서 각각 2500억 원, 1100억 원의 LOC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운용은 정책 출자 방향성에 맞춘 세부 투자 전략의 내용에 따라 최종 위탁 운용사 두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두 곳에 각각 400억 원을 출자해 25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성호 신한운용 특별자산운용팀장은 “본 사업을 통해 재정 모펀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키우고 민간과 재정자금의 협업으로 혁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 도약 지원이라는 국정과제 실행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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