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가 최근 올리브오일 가격이 3배 이상 상승함에 따라 다음 달 4일부터 요리용 기름을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3∼4년간 기상이변이 지속되며 올리브오일 주 생산지인 스페인에서는 45~50도의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고 냉해와 산불 등도 발생했다.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t(톤)당 약 3000유로에서 현재 약 1만 유로로 3.3배 뛰었다.
이에 BBQ는 장기간 연구를 통해 기존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원료로 한 ‘BBQ전용 튀김 올리브오일’과 최대한 맛과 풍미가 최대한 블렌딩 오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에 해바라기오일 49.99%를 섞어 만든 기름이다.
BBQ 측은 이번 오일 변경은 소비자 가격을 동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3~4년간 올리브오일이 가격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가 가격 상승분을 감내하며 가맹점들의 부담을 덜어왔다고 강조했다.
또 올리브오일 가격이 예전 수준으로 낮아지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블렌딩 오일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리브나무는 성장 속도가 느려, 나무를 새로 심더라도 제대로 된 열매를 수확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린다. 미국 올리브오일 전문지인 올리브 오일 타임즈는 “스페인의 2022~2023년 올리브 생산량이 전년도 150만t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8만t에 불과하다”며 “기상악화와 장기간의 가뭄으로 스페인산 올리브오일 가격이 26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전문가들은 당분간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BBQ 관계자는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은 가장 맛있는 치킨을 제공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객 니즈(요구)에 맞는 신메뉴 개발로 고객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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