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일 장 내내 등락을 반복하다 2400대에서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09%) 떨어진 2403.6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66포인트(0.73%) 높은 2423.35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2400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0억원, 4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1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증시가 반등했지만, 아직 고용 지표 발표 등이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투자자들도 관망하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19%), 현대차(005380)(-0.16%)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도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2.52%)을 비롯해 삼성SDI(006400)(0.93%), POSCO홀딩스(005490)(0.00%) 등 이차전지 종목은 반등 흐름을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또한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인한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도 이날 4% 이상 뛰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9%), 전기가스업(-0.61%), 건설업(-0.52%) 등이 내린 반면, 의약품(1.28%), 운수창고(0.30%) 등은 올랐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8포인트(0.79%) 내린 801.0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9포인트(1.30%) 오른 817.8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다 결국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80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9억원, 100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0.64%), 포스코DX(022100)(-9.4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2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0.12%), 엘앤에프(066970)(2.22%) 등은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710억원, 6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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