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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추가 성장 둔화 우려”…목표가↓

[삼성증권 보고서]

깜짝실적 불구 목표가 하향…매수의견 유지

“보수적 비용구조…이익률 추가성장에 한계”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깜짝 실적을 기록한 LG전자(066570)에 대해 “추가 성장 속도에 한계가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4만 5000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날 LG전자 실적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 중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곳은 삼성증권이 유일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종목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률이 여러 해에 걸쳐 증명되고 있으며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도 경쟁사 대비 독보적 수익성을 유지한다는걸 보여줬다”면서도 “하지만 비용구조의 긍정적 변화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반면 추가 성장 속도는 점차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근거로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매출 성장성의 둔화다. 그는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감소와 구매력 저하로 IT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품 믹스가 악화되는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그 결과 수요의 반등은 평소 대비 낮은 속도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두번째는 비용 구조 변화가 일단락됐다는 판단이다. 부품 업체들의 보수적 태도와 감산 노력으로 부품 가격의 바닥이 예상된다는 것. 그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과 반도체와 수동소자 비용, 인건비와 물류비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세트 수요 증가와 비용 증가의 변화율을 고려하면 이익률의 추가 성장에 한계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투자자들이 신규 수주 증가와 수익성 개선 등 전장 부품의 높은 성과에 주목한 반면 전장 부품 역시 전방 성장 둔화와 보수적인 비용 구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연구원은 “LG 브랜드가 주는 이익의 하방 경직성을 믿고 ‘매수’ 투자의견에 이견은 없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이미 수요의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96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20.2% 웃도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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