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001500)은 주요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커 단기적으로 증권업 투자를 보수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미래에셋증권(006800)·한국금융지주(071050)·삼성증권(016360)·NH투자증권(005940)의 합산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585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증권사 전망치인 6260억 원을 6.6%가량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9.4% 늘어나며 브로커리지 이익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전 분기 대비 리파이낸싱(차환용 채권 발행) 수요 감소 등에 따라 IB(기업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이 둔화된 영향으로 전체 수수료 손익은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 지속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비롯해 국내외 자산의 건전성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래에셋증권은 단기간 주가 하락 폭이 커져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커진 영향에 투자의견을 상향하지만 비시장성 자산 가치의 불확실성이 가장 크기 때문에 후순위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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