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미국 증시 반등 등으로 인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7포인트(0.93%) 상승한 2459.0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0포인트(0.73%) 오른 2454.14에 개장해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6억원, 13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전쟁이 주말 간 악화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미국부터 유럽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의 확전을 막기 위해 나서는 분위기다.
1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14.25포인트(+0.93%) 오른 3만3984.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5.85포인트(+1.06%) 상승한 427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0.75포인트(+1.2%) 뛴 1만3567.98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실적발표 기간 기대감, 이스라엘 전쟁 외교적 해법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기술적 매수세 추가 유입 속 달러 하락,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완화적 발언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74%), LG에너지솔루션(373220)(1.16%), POSCO홀딩스(005490)(1.18%)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16%), 기아(000270)(0.24%)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기계(1.08%), 의료정밀(1.43%), 철강 및 금속(1.05%), 제조업(1.01%) 등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41포인트(1.65%) 오른 823.9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포인트(0.85%) 오른 817.47로 출발한 뒤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263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0억원, 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4.54%), 에코프로(086520)(2.99%), 엘앤에프(066970)(3.61%) 등 이차전지 종목의 반등이 눈에 띈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2%), 펄어비스(263750)(1.94%)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에스엠(041510)(-1.40%), JYP Ent.(035900)(-1.71%) 등 엔터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