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엔진 전문 기업인 STX엔진(077970)은 17일 ‘서울 ADEX 2023’에서 향상된 능력의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과 다양한 군용 엔진을 선보였다.
최초로 공개하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은 군용 장비 디젤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상태 기반 정비를 결합한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성 및 순간 가속도가 향상되며, 최적의 정비 시스템이 제공된다. 또한 STX엔진은 K1A2 전차 성능 개량용 개발 엔진인 ‘SMV 1360’과 K9 자주포 엔진도 선보였다. SMV 1360 엔진은 전차의 방호력 및 기동력 향상을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이며 전자식 커먼레일을 적용해 기존 전차 엔진 대비 13% 출력이 향상됐다. 해당 엔진 기술들은 현재 군사 분야에서 미래 무기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차세대 해안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소자를 활용한 고해상도·고정밀 레이더인 해안 감시 레이더-II도 전시한다. 해안 감시 레이더는 해안과 도서지역에 설치돼 인근 해안에서 이동하는 선박을 탐지·추적한 후 정보를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정보체계와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해안 감시 레이더-II는 노후화 된 기존 해안감시레이더를 대체하기 위해 탐지성능을 향상했다.
한편 STX엔진은 엔진 전문 생산 업체로 출범한 이후 육군 전차 및 자주포·해군 군함·해양경찰 경비함 등 방위 산업용 엔진을 만든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무기체계의 운영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 안정적으로 엔진을 공급하며 K-방산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독보적인 방위산업용 엔진 생산 개발 능력과 전자통신장비의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방 분야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