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해 2400선이 붕괴된채 출발했다.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밑돈 건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20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0.46포인트(1.67%) 하락한 2375.7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4.26포인트(1.00%) 내린 2391.54에 출발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0% 선을 돌파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가총액 1~3위 상장사들도 장중 2~3% 가량 떨어져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85포인트(1.89%) 하락한 769.1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23포인트(1.05%) 내린 775.81에 출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이는 국내 증시와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코스피 지수는 오늘 전저점인 2400선을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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