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수면 기술) 기업 에이슬립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국제 대회 ‘월드슬립 2023’에 참가해 연구 성과를 10건 발표했다.
에이슬립은 23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10건의 연구 성과 발표는 단일 기업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슬립은 세계수면연맹과 세계수면학회가 설립한 ‘세계 수면 소사이어티(World Sleep Society)’가 주최하는 행사로 2년마다 세계 각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수면 기술 분야 다국적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행사다.
에이슬립은 올해 월드슬립에서 3개의 구연 발표와 7개의 초록 등 연구 성과 10건을 발표했다. 세계 수면 소사이어티는 제출 받은 초록 중 약 5%만을 엄선해 구연 발표 대상으로 선정한다. 에이슬립은 ‘‘11개 상용 수면 측정 기기 정확도 비교 연구’를 구연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에이슬립의 수면 측정 앱 ‘슬립루틴’은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구글 핏빗, 아마존 헤일로 등 구갠외 수면 측정 기기 11종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연구자로는 클리트 쿠시다 스탠포드 의과대학 수면센터장과 윤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정훈 분당서울대병원 이미인후과 교수 등이 참여햇다.
에이슬립은 또 행사 기간 중 ‘수면 산업 심포지움’을 주관했다. 심포지움에는 쿠시다 교수와 정기영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김대우 에이슬립 인공지능(AI) 총괄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쿠시다 교수는 “수면 의학과 AI를 결합하고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수면 진단 의학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수면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에이슬립 AI 모델은 스마트 기기, 의료, 보험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수면 모니터링·분석 서비스 신뢰도를 의학적 근거를 통해 확보해나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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