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으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001200), 한미반도체(042700), LIG넥스원(07955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집계됐다.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와 함께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제(제형)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머크는 2025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키트루다 피하주사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머크는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까지 키트루다 피하주사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엄민용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키트루타의 독점 계약으로 변경될 경우 2025년 출시 후 2028년 연간 20조 원 가정시 매출 달성 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에 수령되는 누적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수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매수 2위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주사인 유진기업(023410)이 보도전문채널 YTN(040300)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TN 매각 측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인수가로 3199억 원을 써낸 유진기업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 대상 YTN 지분은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를 합쳐 30.95%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진그룹은 YTN 최대주주가 된다. 이 소식에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장 초반 10%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매수 3위인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HBM 제작에 필수적인 후공정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HBM용 열압착(TC) 본더 장비 수주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가 예상된다”며 “어드밴스드 패키징(AVP) 시장 확대에 맞춘 신규 후공정 장비군 확대도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도 연일 상향 조정되며 현 주가(5만 6600원) 대비 상승여력이 남은 7만 2000원 선으로 평가된다. 한미반도체는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2.17% 상승한 5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유한양행(000100)이었다. 유진기업, ISC(095340), YTN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000660)였다. 한미반도체, 비올(335890), LIG넥스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ISC였으며 제룡전기(033100), 실리콘투(257720), 제우스(07937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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