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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사막에서 화상회의"…인텔리안테크, 저궤도 위성통신 신제품 공개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기존 안테나 대비 고장 드물고 속도는 높아

"유텔셋-원웹 안테나 90% 담당하게 될 것"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가 24일 부산 벡스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코마린 2023)’에서 저궤도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첫 번재 모델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부산=이덕연 기자




인텔리안테크(189300)놀로지스(인텔리안테크)가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를 공개했다. 평판형 안테나는 기존 접시형(파라볼릭) 안테나와 비교해 고장이 드물고 통신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미래 우주 통신 시장을 놓고 스페이스X와 경쟁 중인 유럽 기반 위성 기업 유텔샛-원웹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스타링크가 장악 중인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약 5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인텔리안테크는 24일 부산 벡스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코마린 2023)’에서 저궤도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첫 번재 모델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안테나는 전자식 빔 조향기술로 저궤도 위성을 추적한다. RF반도체(RFIC)를 이용한 능동전자주사(AESA) 방식으로 위성 움직임에 따라 트래킹이 가능하다. 기계 장치가 회전하며 전파를 수신하는 기존 접시형 안테나와 비교했을 때 고장이 드물고, 설치가 쉬우며, 통신 속도가 빠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도 평판형 안테나를 기본 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내년 3월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 기반 글로벌 위성 기업 유텔샛-원웹으로의 제품 납품이 이미 확정됐다. 해양 선박 통신용 안테나를 우선 공급하고 순차적으로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 군용 등 7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텔샛-원웹은 현재 634개인 저궤도 위성 수를 늘려 내년 3월까지 전 세계 95% 지역에 통신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확장하고 있는 저궤도 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링크가 이끄는 가운데 유럽 연합군 유텔샛-원웹이 도전하는 추세다.

성상업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당분간 유텔셋-원웹 안테나 물량의 90%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제품 개발·양산을 모두 책임져 가격·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이어 “유텔샛-원웹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시티 내 위성통신 서비스 도입을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 안테나 수주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미래에는 군을 비롯해 지상용, 모빌리티용으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부산 벡스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코마린 2023)’에 설치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부스에 참관객, 바이어 등 인파가 몰려 있다. 사진 제공=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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