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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뒤 48조…삼성, 사이니지서 금맥 캔다

■새 플랫폼 VXT 내년 출격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개발 마쳐

한자리서 전세계 매장 관리 가능

美 슈퍼마켓 체인과 공급 계약도





삼성전자(005930)가 3년 뒤 4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 플랫폼을 선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기기·콘텐츠 관리 솔루션인 ‘삼성 VXT’의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클라우드 기반 디스플레이 솔루션인 매직인포(MagicINFO)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버전이다.

삼성 VXT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인 디지털 사이니지를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관리 도구다. 상업지역이나 가게 등에 설치된 사이니지에서 각종 상황이나 이벤트 계획 등에 맞춰 실시간으로 상영되는 영상을 관리할 수 있다. 시스템 내부에 갖춰진 템플릿을 활용해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이 전 세계 수십~수백 개의 매장에 설치된 사이니지에서 시간대별로 동일한 영상을 틀거나 이벤트 일정에 맞춰 일부 지점만 별개의 영상을 송출하는 것을 한자리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사이니지가 아닌 기기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어 폭넓은 확장성까지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광고 솔루션인 ‘삼성 애드’를 함께 활용하면 추가적인 수익 등 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사용 환경이 대폭 확장하는 가운데 삼성 VXT는 공식 출시 전부터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하이비는 이달 삼성 VXT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마쳤다. 하이비는 미국 전역 매장에 설치된 1만 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삼성 VXT를 활용한 콘텐츠 관리·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비는 삼성 VXT를 활용해 각 매장에서 고객의 참여를 촉진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수시로 열며 관심 환기에 나서기로 했다. 식품 매장에서 라이브로 요리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회사의 새로운 이벤트 소식을 전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TV 시장이 위축하는 가운데서도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18년 197억 8000만 달러(약 26조 7000억 원) 수준이었던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규모는 2026년 두 배에 가까운 359억 4000만 달러(약 48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2020년 기준 27.6%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이니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하드웨어 뿐 아니라 다양한 솔루션을 함께 공급하고 있다”며 “삼성 VXT는 공식 출시 전 수주가 이뤄지는 등 많은 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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