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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삼성전자 사장 "엑시노스, 美 경쟁사 제품보다 GPU 성능 더 뛰어나다고 자신"

모바일 AP '엑시노스 2400' 자신감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장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대전 2023 전시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을 총괄하는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 ‘엑시노스 2400’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6일 박 사장은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반도체대전 2023’ 기조 연설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엑시노스 2400'은 북미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그래픽처리(GPU) 성능을 가졌기 때문에 잘 되리라 생각한다”며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도 엑시노스를 탑재해 잘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엑시노스 2400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이달 야심차게 공개한 모바일 AP 제품이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기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 올해 엑시노스 AP는 성능 문제로 삼성 갤럭시 S23에 단 하나의 칩도 탑재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에는 4나노(㎚·10억분의 1m) 파운드리 활용은 물론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등 각종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 위상 회복에 나선다.



특히 박 사장은 ‘반도체대전 2023’ 기조 연설 중에도 엑시노스 2400에 내장된 GPU의 특징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폰 영상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로 GPU 전문가들에 극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GPU는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회사 AMD와 함께 설계했다.

또 박 사장은 차기 엑시노스에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을 시작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공정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해 “준비하고 있으니 잘 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박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AI 가속기로 사용되는 GPU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에너지 소비가 매우 크다는 이슈가 있다”며 “이에 따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대체 가능한 프로세스인 NPU나 RISC 아키텍쳐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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