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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매각 결정에…아시아나 8% '급강하'

아시아나IDT 11.64% 급락

합병 가능성 커진 대한항공 보합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2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모습. 연합뉴스




화물운송 매각 결정에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가 급락했다. 합병 가능성이 높아진 대한항공(003490) 주가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970원(8.68%) 내린 1만 21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낮 12시 9분만 해도 전 거래일 대비 6.89% 오른 1만 1950원이었다. 그러다 화물운송 사업 매각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1만 1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하루 주가 등락폭은 16%에 달했다.



아시아나가 급락하면서 아시아나IDT(267850)도 전 거래일 대비 11.64% 급락한 1만 480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 지분 76.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화물운송 매각 결정으로 합병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2만 150원에 마감했다.

화물운송 사업은 아시아나의 실적 효자로 꼽힌다. 상반기 기준 아시아나항공 매출에서 화물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21.7%에 달한다. 이날 주가 급락은 알짜 사업 매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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