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언어모델(LLM) 올인원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가 270억 원(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468억 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뮤렉스 파트너스, SK텔레콤(017670), KB인베스트먼트, LG(003550)테크놀로지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 퓨처플레이 등 기존 투자사도 참여했다.
올거나이즈는 투자금을 활용해 기업 전용 LLM 앱 마켓의 보급을 확대하고, 한·미·일 3개국에서 기업용 업무 자동화 AI 보급을 가속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2025년 일본 상장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전용 LLM 앱을 만들어 실무에 적용하고, 업무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즈B 투자를 이끈 뮤렉스 파트너스의 강동민 부사장은 "올거나이즈의 생성AI 기반 업무 생산성 향상 서비스는 이미 글로벌 금융사, 대기업에 기술력과 사용성을 인정받아 이번 투자 유치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리즈B 투자를 공동으로 리드한 인터베스트의 신영성 이사도 "올거나이즈의 솔루션은 생성형 AI를 실무에 접목할 때 마주치는 허들을 넘도록 지원해 글로벌 고객사에게 실제 가치를 창출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올거나이즈는 기업 고객이 LLM을 활용해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가 각자에 적합한 언어 모델을 고르면 된다. 라마2(Llama2), 돌리(Dolly), 스테이블LM, 블룸(Bloom) 등 오픈소스 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 해서 쓸 수 있다. 오픈AI의 GPT-4나 구글의 바드 등 빅테크 기업의 거대 언어모델도 선택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올거나이즈의 ‘알리 LLM 앱 빌더(App Builder)’를 활용해 노코드 형태로 기업 맞춤형 LLM 앱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올거나이즈가 산업 특성에 맞춰 경량화한 ‘알리 sLLM’도 온프레미스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얼거나이즈는 ‘알리 LLM 앱 마켓’ 솔루션의 보급을 확장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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