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지식재산권(IP) 포켓몬스터 기반의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이 출시 약 한 달 반만에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6000만 회를 돌파했다. 포켓몬스터의 저력으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회사 포켓몬은 이달 포켓의 다운로드 수가 6000만 회를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이 게임은 올해 10월 30일 전세계 89개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는 이달 15일까지 포켓의 누적 매출이 약 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일본 시장에서 전체 매출 가운데 41.5%를 벌었고 미국(21.7%), 프랑스(7.3%), 대만(4.1%), 독일(3.4%), 한국(3.2%) 등에서 이익을 거뒀다.
포켓은 기존 포켓몬스터 카드를 수집하고 다른 이용자와 전투하는 게임이다. 실물 포켓몬스터 카드를 개봉하는 느낌을 게임 그래픽으로 실감 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게임사 크리처스와 정보기술(IT) 기업 디엔에이(DeNA)가 개발했다.
성인들을 포함해 꾸준히 고정 팬을 확보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게임 역시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1996년 게임으로 첫선을 보인 포켓몬스터는 애니메이션, 영화 등 콘텐츠로 제작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IP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포켓몬 빵 열풍이 불기도 했다. 저력 있는 IP가 게임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게임의 난이도가 쉽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센서타워는 “포켓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IP와 접근하기 쉬운 게임플레이, 풍부한 보상, 강력한 소셜 기능의 균형을 잘 맞춰서 오랜 팬과 젊은 층 모두를 성공적으로 끌어들였다”고 평가했다.
포켓몬은 포켓의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카드 교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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