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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면역조절 항암 신약 동물실험에서 완전관해 확인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착수

박종철(왼쪽)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두경부암센터 교수가 4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중인 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해 최재혁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으로부터 HM16390의 개발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차세대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지속형 인터루킨-2(코드명 HM16390) 제제의 항종양 효능을 악성 종양 모델에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일(현지 시간)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해 HM16390의 차별화된 개발 전략과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 생존 및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 변이체에 바이오의약품 약효 지속성을 늘려주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했다. 효능과 안전성, 지속성을 극대화한 면역 조절 항암 혁신 신약 후보 물질이다.

HM16390은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제다. 기존의 IL-2 제제와는 차별화된 수용체 결합력을 통해 항암 효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인 재조합 인간 IL-2 대비 안전성도 대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IL-2는 충분항 항종양 효능을 위해 고용량을 사용할 경우 혈관누출증후군 등 부작용이 수반돼 제한적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HM16390이 우수한 항종양 효능 및 대폭 개선된 안전성을 기반으로 단독 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에서 한미약품은 면역원성이 낮은 악성 흑색종 동물실험 모델에서 HM16390 투약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했다. 대장암 모델에서도 종양 소실을 의미하는 완전 관해도 관찰했다. 특히 완치된 모델에서는 종양 특이적인 기억 T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종양 세포를 다시 주입해도 152일 이상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다른 연구에선 면역관문 억제제인 PD-1 항체와 병용을 통해 항종양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면역관문 억제제의 우수한 병용 파트너로서 잠재적 혁신성을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에게 대안이 되는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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