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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매출 8조 돌파…첫 연간흑자 '예약'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대만 신사업 등 가파른 성장에

영업이익 5분기 연속 흑자행진

이용고객도 2000만명 넘어서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 연합뉴스




쿠팡이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잔뜩 움츠러든 상황에서도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8조 원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첫 연간 기준 흑자도 사실상 달성했다. 로켓배송·로켓그로스 등 핵심 사업과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신 사업 모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4분기 이후 실적에도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쿠팡이 대만 북서부 타오위안시에 연 2호 물류센터. 사진 제공=쿠팡


쿠팡은 3분기 매출이 8조 1028억 원(61억 8355만 달러·분기 평균 환율 1310.39원)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작년 4분기 7조 원을 돌파한 지 3분기 만에 8조 원을 달성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146억 원(8748만 달러)으로 지난해 1037억 원(7742만 달러)보다 11% 올랐다. 작년 3분기 흑자전환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분기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4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4분기를 포함한 연간 기준으로 흑자 달성이 유력시된다는 업계의 중론이다. 쿠팡의 연간 흑자 달성은 올해가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수준인 1196억 원(913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원화로 보면 2% 하락했고 달러 기준으로는 1% 늘었다.



쿠팡의 사상 최대 실적은 핵심 사업이 앞에서 끌고 신 사업이 뒤에서 밀었다. 핵심 부문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7조 8178억 원(59억 6602만 달러)으로 18% 증가했다.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늘어난 2850억 원(2억 1752만 달러)를 기록했다. 쿠팡이 성장 사업이라고 일컫는 신 사업에는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사업 등이 포함된다. 창업자인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다년간의 독보적인 투자와 고객 경험, 운영 탁월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4분기 이후 실적에 더욱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 근거로 활성 고객(기간 내 한번 이상 구매한 사람)과 1인당 지출액 증가세와 성장 사업 성장세를 들었다. 3분기 쿠팡의 활성 고객은 204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났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7% 증가한 39만 7040원(303달러)이었다. 작년에 대만에 선보인 쿠팡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2분기부터 쇼핑 부문 다운로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장은 “우리의 활성 고객은 이제 2000만 명이고 여전히 전체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한 자릿수”라며 “로켓배송과 로켓그로스 등를 통한 상품 확대로 고객 수와 고객의 지출액 측면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로켓배송 출시 첫 해보다 대만 로켓배송 론칭 첫 해 성장 속도가 더 빠르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쿠팡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대만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쿠팡의 지향점과 관련해서는 “쿠팡은 소비재 회사나 배송회사, 유통회사가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 ‘와우’를 선사하기 위해 양자택일 구조를 타파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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