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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일반청약도 부진…경쟁률 70대 1 [시그널]

증거금 3.7조로 기대이하 성적표

공모 물량 축소에 공장 증설 고심





올 기업공개(IPO) 시장 마지막 ‘대어’로 관심을 모은 에코프로(086520)머티리얼즈가 70대1의 저조한 경쟁률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마쳤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배정 물량(289만 5200주·1048억 원)에 대한 청약을 진행, 3조 6700억 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청약 건수는 38만 1625건이다.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006800) 70.8대1,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005940) 68.4대1, 인수사 하이투자증권 69.6대1로, 종합 경쟁률은 70대1로 나타났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미래에셋증권 기준 약 3.8주로 집계됐다.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 이상 주문한 투자자는 기본 3주를 받고 약 80%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은 약 3.76주, 하이투자증권은 약 3.98주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3일 납입을 거쳐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일반 공모 물량만 1000억 원이 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수요예측 참패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그룹에 대한 개인들의 높은 관심 덕에 선전했다는 평가다. 임직원 대상 공모주 청약(231만 6160주·838억 원) 역시 청약률 100%를 기록했다.





다만 공모 규모가 비슷했던 두산로보틱스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청약 성적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일반 공모 물량(1264억 원) 규모가 비슷한 두산로보틱스는 청약 경쟁률이 524대1, 청약 건수는 149만 6346건에 달해 증거금 33조 1100억 원을 끌어모았다.

공모 물량 축소로 회사 측 재무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희망 가격 범위 하단 기준 5240억 원을 조달해 전구체 생산공정(CPM), 황산화 공정(RMP)을 위한 공장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관 투자 수요가 기대 이하로 나타나 공모액은 1048억 원 줄어든 4192억 원으로 확정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부족한 100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 차입과 회사채 발행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올 IPO 시장 최저 경쟁률인 17.2대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 최하단인 3만 62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한 곳이 물량 배정 직전 투자 결정을 철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공매도 금지 조치 후 짧은 급등세를 보인 뒤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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