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는 13일(현지 시간)부터 오는 17일까지 중동 최대 전시회인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항공기와 인공위성 등 주요 제품 홍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4회를 맞는 두바이 에어쇼에는 20여개국 1400여개의 항공 및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180여대의 군용 및 상용 항공기들이 전시와 시범비행을 진행한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 KF-21, FA-50,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을 전시하고 다목적 수송기(MC-X), 차세대중형 및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과 K-스페이스 라인업을 선보인다.
미래전장의 핵심인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중동시장에 중점 소개한다. 특히 국산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는 해외 에어쇼에 처음으로 실물기가 참여해 시범비행을 통해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는 에어쇼에서 고난도 및 특수 기동을 선보이며 세계 항공방산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쇼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1월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2의 중동붐의 핵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UAE 양국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을 약속했다. KAI도 이 자리에서 UAE와 차세대 수송기 공동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UAE를 포함한 중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산항공기와 K-스페이스가 제2의 중동붐을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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