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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효과 탄력받은 반도체, 구형 메모리도 일제 반등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상승 전망

재고 소진한 고객사도 주문 재개

삼성·하이닉스 등 흑자전환 기대

삼성전자의 32Gb D램. 사진 제공=삼성전자




지난 1년 동안 끝없이 추락하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고부가 신형 제품뿐 아니라 레거시(구형) 공정의 범용 제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업턴’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레거시 메모리반도체의 고정 거래 가격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실제 범용 제품으로 분류되는 PC용 DDR4 8Gb D램의 4분기 가격 전망치는 1.4달러에서 1.42달러로 올랐다. 또한 내년 1분기 전망치는 1.39에서 1.4달러, 2분기는 1.44달러에서 1.46달러로 각각 조정됐다. 이 제품의 가격은 올해 4월 전월 대비 20%가량 떨어진 후 하락과 보합을 반복하다 지난달 가격이 15% 넘게 오르며 반등세로 전환됐다. 메모리카드·USB 범용 낸드플래시 제품인 128Gb 멀티레벨셀(MLC)의 가격 전망치도 4분기 3.87달러에서 3.92달러로, 내년 1분기에는 3.97달러에서 4.03달러까지 올랐다.



올해 진행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강도 높은 감산 효과에 더해 재고를 소진한 스마트폰·PC 고객사들이 주문을 재개하기 시작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메모리 업황의 전반적인 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레거시 제품 가격도 반등세에 접어들면 전반적인 반도체 업턴 또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면에서도 SK하이닉스가 이르면 4분기에 먼저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삼성전자 역시 내년 1분기 혹은 늦어도 2분기에는 흑자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DDR4 등 레거시 제품 가격 또한 반등하며 재고자산에 대한 충당금이 본격적으로 환입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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