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이 국내 유일 겨울철 내한(耐寒) 콘크리트인 ‘블루콘 윈터’의 성능 검증 시연회를 열고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삼표그룹의 계열사 삼표산업은 지난달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블루콘 윈터’의 성능 검증 시험을 총 2회 진행했다. 성능 검증은 콘크리트 유동성 정도(슬럼프) 및 함유된 공기량, 온도 등을 측정해 콘크리트 물성 시험을 먼저 진행한 후 실제 건축 구조물과 비슷한 실물 모형(목업·Mock-Up) 부재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48시간 뒤에 압축 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시연회의 핵심은 콘크리트를 생산하고 양생하는 겨울철 건설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시험에 사용된 원재료 및 혼합 믹서를 냉각한 후 시험을 진행했다. 또 목업 부재를 대형 챔버(온도 조절 및 유지 장비)에 넣어 영하 10도로 48시간 동안 양생했다. 이를 통해 실제 건설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블루콘 윈터의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한지 검증했다.
삼표그룹이 201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블루콘 윈터는 영하 10도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내한 콘크리트다. 별도의 보양 및 급열양생 없이 표면 비닐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만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을 구현할 수 있다. 게다가 급열양생 및 보양설비 간소화로 갈탄으로 인한 질식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삼표산업은 양생시간 단축과 탄소저감형 등 친환경 특수 콘크리트 개발을 통해 시공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균질한 품질로 안전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각 공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골재를 직접 배합실험에 투입해 진행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극대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표면의 비닐양생도 필요없는 무(無)보양 제품과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한 콘크리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지속적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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