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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명 중 1명 "올해 취업 어려울 것"…60%가 소극적 구직자

한경협,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졸업생 예상 취업률 49.7% 그쳐

일자리 부족에 57% '소극적 구직'

37%는 "취업에 1년 이상 걸릴 것"

한 시민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설치된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학생들이 올해 대학 졸업생 2명 중 1명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2일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졸업생(졸업 예정자 포함) 322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대학생들의 졸업생 예상 취업률은 49.7%로 나타났다. 졸업생 중 절반만이 취업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대학생 30.3%는 올해 대졸 신규 채용 환경에 대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응답했다.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답한 비중은 3.6%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 과정의 어려움으로 △경력직 선호 등에 따른 신입 채용 기회 감소(26.3%) △원하는 근로 조건에 맞는 좋은 일자리 부족(22.6%) △체험형 인턴 등 실무 경험 기회 확보 어려움(17.2%) △물가 급등에 따른 취업 준비 비용 부담 증가(13.1%) 등을 지적했다.





대학 4학년 또는 졸업 예정 및 졸업한 대학생의 57.6%는 구직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로 분류됐다. 소극적 구직자는 구직 활동 실태 응답 중 ‘의례적으로 구직 중(28.2%)’ ‘거의 안 함(22.7%)’ ‘쉬고 있음(6.7%)’이라고 답한 이들이다. 소극적 구직자의 38.4%는 적극적인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는 이유를 ‘일자리 부족’이라고 답했다.

올해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평균 6회 입사 지원을 했다. 이 중 서류 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1.7회에 불과했다. 서류 전형 합격률이 28.3%에 불과한 셈이다. 입사 지원한 회사 모두에서 서류 전형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힌 응답자도 21.2%에 달했다.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대학생 10명 중 7명(66.1%)은 취업 준비 기간으로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1년 이상을 내다본다는 비중도 37.1%에 달했다.

대학생들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정책적 과제로 노동·산업 분야 규제 완화 등 기업 고용 여력 확충(25.9%)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진로지도 강화 및 산학 현장 실습 지원 확대 등 미스매치 해소(23.3%), 4차 산업 분야 직업훈련 지원 확대(17.9%),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17.1%), 공공·단시간 일자리 확대(14.1%) 등을 언급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신규 일자리 창출 여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규제 혁파, 노동 개혁 등으로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일 경험 기회 및 직업훈련 확대 등으로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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