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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제조' 에이텀, 일반 청약 경쟁률 1622 대 1 [시그널]

증거금 2조 3700억 원, 균등배정 0.74주

파두 사태로 부진했던 수요예측서 반전





평판형 트랜스 제조기업 에이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6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텀은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한 일반 청약 경쟁률은 1621.7 대 1로 집계됐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2조 3700억 원이 모였고, 청약 건수는 10만 9248건이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0.74주로 경쟁이 치열했다. 최소 청약 주식 수(50주) 이상 주문한 투자자 중 약 4분의 1은 단 한 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청약’에 그치게 된다. 에이텀은 오는 24일 납입을 거쳐 다음 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액은 약 117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962억 원이다.



일반 배정 물량이 35억 원(19만 5000주)으로 적어 상장일 주가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점, 상장일 유통물량 비중이 전체 주식의 25.21%(기관 의무보유확약 미적용)로 낮다는 점 등이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됐다.

에이텀은 앞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희망 가격 범위(2만 3000∼3만 원) 최하단을 밑도는 1만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는 적자 기업이라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에 도전하고 있는데 최근 ‘파두(440110) 사태’로 기술특례상장기업에 대한 기관 투자심리가 냉랭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2016년 설립된 에이텀은 트랜스를 제조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트랜스는 전원공급장치의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스마트폰 충전기, TV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59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평가데이터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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