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사내 벤처 선발 프로그램을 통해 6팀의 스핀오프(분사) 후보를 선정했다. 내년 3월 최종 선정되는 팀에는 최대 4억 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사내 벤처 선발 프로그램인 스튜디오341을 통해 재생 소재, 데이터, 스마트솔루션 등 분야에서 스핀오프 자격을 갖춘 6팀을 뽑았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5팀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보다 폭넓은 기회를 열어두자는 취지에서 선발 규모를 늘렸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가 6월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정신을 계승할 사내 벤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341의 이름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1958년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왔다.
이번에 선발된 팀은 △기업 대상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스킷’ △콜드체인 운송을 위한 모듈형 냉장고 ‘신선고(GO)’ △대학생·자영업자를 위한 스마트오더 솔루션 ‘큐컴버’ △재생 소재 연결 플랫폼 ‘파운드오브제’ △에너지 분할 측정 인공지능(AI) 솔루션 ‘퉁킷(TungKit)’ △스마트 센서 기반의 골프장 그린 관리·퍼팅 솔루션 ‘엑스업(X-Up)’ 등이다.
선발된 6팀은 다음 달부터 현업에서 분리돼 별도의 외부 사무실에서 사업 경쟁력 제고 과정을 거친 뒤 내년 3월 최종 스핀오프 여부를 검증받는다. 스핀오프가 결정된 팀에는 LG전자와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공동으로 팀당 최대 4억 원의 창업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 기업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이 회사는 사내 벤처의 시장 적합성 검증,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육성 등 역할을 맡았다.
강성진 LG전자 사업기획담당 상무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은 사내에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널리 확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새로운 기술과 상품·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스핀오프해 더욱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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