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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슬라' 존디어 투자…美 농업株 ETF 나온다

'HANARO 미국 애그테크 ETF'

NH아문디운용, 28일 상장 예정

코르테바·ADM 등 혁신기업 담아

식량 가격 상승 속 농업株 투자해 인플레 대응

2021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존 디어의 ‘X9 콤바인’ 트랙터. 사진 제공=존디어




NH아문디운용이 미국 농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존디어 등 농업 분야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애그테크(Agriculture와 Technology의 합성어)’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전쟁 등으로 전 세계 식탁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 상승이 오히려 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미국애그테크 ETF’를 이달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국 상장 농업 관련주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는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ETF는 NH투자증권이 산출한 ‘iSelect 미국애그테크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날 기준 △세계 4대 곡물 기업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티커:ADM, 22.45%) △세계 최대 농기계 기업 존디어(DE, 22.19%) △세계 3대 종자 회사 코르테바(CTVA, 17.67%) △세계 최대 질소 비료 생산사 CF인더스트리스 홀딩스(CF, 7.87%) 등을 담았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 사이 ‘농슬라(농기계의 테슬라)’로 널리 알려진 존디어(디어앤드컴퍼니)는 AI를 접목한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이며 스마트 농기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상장된 해외 농업 관련 테마 ETF는 ‘KB글로벌농업경제MV’가 유일하다. 다만 이 상품은 일본 등 미국 외 국가의 주식도 담고 있다. NH아문디운용이 미국에 주목하는 것은 세계 최대의 농업 선진국인 만큼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굴지의 곡물 생산국임은 물론 농업 기술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애그테크 시장 규모는 35억 3290만 달러(약 4조 5924억 원)로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27.8%)을 차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예산의 10%를 농업에 배치하는 등 국가 지원도 탄탄하다.

농산업 자체의 전망도 장기적으로 유망하다. 잇단 기후변화, 전쟁, 농경지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전 세계 식량 가격이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에 처해 있어 농산물 관련 기업 주가는 오히려 애그플레이션(Agriculture와 Inflation의 합성어)을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실제 글로벌 농업 핵심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인 글로벌농업경제지수(MVMOO)와 FAO세계식량가격지수의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상관계수는 0.95에 달한다.

이창희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애그테크는 인간이 직접 농작물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식량 부족 현상에 대한 합리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스마트팜 등에 대한 기술 개발과 투자가 증가해 향후 성장 여력이 충분한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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